신송아 | 유페이퍼 | 8,000원 구매 | 6,000원 10일대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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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4-03-17
어쩌면 살아가는 모든 과정이 삽질같이 느껴졌어. 무언가 시도하고, 뒤집히고 엎어지고, 깨지고 넘어지고, 다시 일어서기를 반복하는 게 삶이니까.
과연 ‘삽질이 나쁘기만 한 걸까?’라는 의문과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어. 그러다 ‘삽질’이 쓸데없는 ‘헛수고’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내려졌어.
우리는 각자만의 삽자루 하나씩 쥐고 무언가를 끊임없이 파고 있으니까. 비록 손에 잡히는 게 없을지라도 내 삶의 방향을 발견하길 바라면서, 그 수고로운 일을 하고 있는 거야.
-프롤로그 中 -